24절기 풍경 / 입하,소만,망종(여름의 시작)

입하

2019/5/10 :: 곡우 이후로 비가 오지 않는다. 당분간 비소식도 없다. 동네 할머니도 가물다고 푸념이다. 원래 입하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책에서 본 것 같다. 요며칠 계속 저녁 무렵에 물을 주고 있다.

2019/5/12 :: 밭에 나갔는데 몹시 더웠다. 낮기온 27도. 시금치 파종.

2019/5/16 :: 비가 너무 안와서 요며칠 계속 물을 주었다. 

2019/5/17 :: 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수수를 심고, 동부콩을 심고, 토마토와 오이, 호박을 옮겨심었다. 바쁜 하루.

2019/5/18 ::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길래 검은밤콩을 심고 땅콩을 추가 파종했다. 어느 새 불쑥 자라 발에 치이는 풀들은 톱낫으로 툭툭 쳐서 제거해 주었다.

 

소만

소만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이라고 한다. 그래도 찬바람이 불어 소만 찬바람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단 말도 있단다.

 

2019/5/23 :: 감자, 대파 북주기. 텃밭 물주기. 참깨 파종. 

2019/5/27 :: 단비가 내림. 오이와 호박 유인줄 설치.

2019/5/28 :: 비온 후 풀이 막 자란다. 여기저기 풀관리를 해주었다. 

2019/5/31 :: 밤콩, 울타리콩, 검은콩 파종했다.

 

망종

풀과의 전쟁이라 한다. 우리에겐 풀이 너무 소중한 자산이다. 멀칭도 해줘야 하고, 녹비작물로도 쓰기 때문. 토양이 먼지로 유실되는 것도 막아주고, 수분이 증발하는 것도 막아준다. 소동물이 살아가는 터전이다. 

 

2019/6/7 :: 어제부터 비가온다. 꽤 많이 왔다. 요며칠 참깨, 옥수수, 콩 등을 추가로 파종했다. 발에 치이는 풀을 계속 정리해주고 있다. 호박과 오이가 부쩍 자라났다. 

2019/6/11 :: 시금치, 고수 추가 파종. 완두콩. 당근. 비트 수확 중. 

2019/6/12 :: 토마토 지주대 설치 중

2019/6/13 :: 브로콜리 수확. 감자 조금씩 수확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