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9년 4월, 날씨도 텃밭도 썰렁하다. 뭘 심을까 고민하던 차에 텃밭 구석에서 발견한 식물. 이게 뭐지 하고 한참을 들여다보다 냄새를 맡아보니 루꼴라였다. 작년 가을에 파종한 것인데 겨우내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. 살아남은 것도 감동인데 벌써 꽃대가 올라온다. 

(*봄부터 가을까지 수시 파종 가능.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약하다. 십자화과의 다른 작물과 교잡하지 않는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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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을 견디고 꽃대를 밀어올리는 루꼴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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루꼴라가 꽃을 피워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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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변에 있는 쌍노물꽃에 비하면 벌들에게 인기가 없는 루꼴라 꽃. (나중엔 인기 만점이었다.) 동네 아주머니께서 무꽃이냐고 물어보시길래 찾아보니 비슷하게 생겼다.
다른 작물들이 새싹일 때 텃밭에 이렇게 화사한 기운을 전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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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하 지나고 13일째. 루꼴라는 토실토실 씨앗이 여물어 가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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루꼴라 씨방이 터지기 시작해서 몇 가닥은 잘라내 채종 했다. 나머지는 아직 더 익어야 할 듯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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엊그제 베어둔 루꼴라가 바짝 말랐길래 씨앗을 털어냈다. 꽃대가 올라온 지 두 달 하고 열흘만이다. 발로 자근자근 밟고 빗자루로 쓸어담았다.
빗자루로 쓸어담으니 이렇게나 많다

루꼴라 농사 마무리. 흘린 씨앗들은 여기저기서 또 싹을 틔우겠지.

 

올 봄 새로심은 루꼴라 보러가기 https://yarualgarden.tistory.com/31

 

루꼴라 2019

2019/3/15 :: 루꼴라를 파종했다. 로켓샐러드라고도 한다. 2019/4/11 :: 다른 작물보다 일찍 싹을 틔웠다. 어디선가 보았는데 루꼴라 발아율이 98%라고... 2019/5/8 :: 새로 재배하는 루꼴라에서 꽃대가 올라오길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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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야루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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