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9/3/14 :: 제주 전여농에서 나눠준 완두콩을 파종했다. 12월 파종이라고 쓰여있는데 우리 동네에서는 이맘때 파종한다. 

2019/4/11 :: 완두콩 싹이 올라왔다. 벌레먹은 완두도 모두 제대로 싹을 틔웠다. 씨앗 하나에 담겨있는 유전 정보에 경이로움을 느낀다. 

2019/4/26 :: 제주에서 온 완두와 동네에서 얻은 완두는 자라는 속도도 모양도 조금씩 다르다.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자란다. 

4/11 제주 전여농 완두(왼쪽)와 4/26 동네 할머니표 완두 (오른쪽)

2019/4/30 :: 완두콩과 빨간 감자가 함께 자라고 있는 곳. 지주대를 세워주었다. 콩의 질소 고정 능력이 감자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. 

완두콩과 빨간 감자 두둑

2019/5/14 :: 날씨가 가물은 탓인지 무서운 기세로 자라나던 완두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더뎌 졌다. 줄기 아래쪽의 이파리들도 누렇게 말라가고 있다. 이런 와중에도 동네 할머니표 완두가 열심히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.

2019/5/14 완두콩 꽃

2019/5/30 :: 제주에서 온 완두가 맹활약 중.

2019/6/1 :: 동네할머니표 완두(좌) 랑 제주도 토종완두(우) 비교. 제주도 완두를 더 빨리 파종했음에도 성장속도가 훨씬 느렸지만 줄기가 훨씬 굵고 힘이 좋았다. 제주도 완두는 새로운 넝쿨손과 줄기, 꽃대가 갈라져 나오는 부분 간의 간격이 좁고 특히 한 부분에서 꽃이 2개씩 폈다.

동네 할머니표 완두는 줄기가 약하고 꽃이 1개씩 펴서 개체 당 수확량이 매우 적음. 개중에 마지막에 굵고 튼튼하게 자라나는 1개가 있었지만 역시 꽃은 하나씩만 피었다. 코투리 크기와 콩알 크기, 수확량 마저 월등한 제주도 완두만 채종하기로 결정.

 

2019/6/7 :: 완두콩 수확중

2019/6/9 :: 완두콩 일부 수확

2019/6/13 :: 제주도 완두콩 채종하려고 기다리는 중. 콩깍지가 쪼글쪼글해지는데 원래 이런 과정인걸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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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야루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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